[오늘을 살다] 누군가에게 준다는 것.
물건과 함께 마음을 주는,, 최근 몇 년 친구들의 생일을 챙기고 있다. 사실 챙긴다기 보다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을 전해주고 있다. 가장 많이 준 선물은 책이다. 책 선물,,,이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뭐 주는 사람 마음 아닐까? 어떤 책을 보면 어떤 사람이 생각난다. '이 사람이 읽으면 참 좋을텐데,,' 그렇게 준 선물은 마음이 편하다 아니 뿌듯하다. 여담이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책 선물을 준다는건 어쩌면,,, 내 뿌듯함을 위한 욕심일지도 모르겠다. 무튼 누군가에게 이렇게 선물을 한다는건 선물과 함께 마음도 전달이 된다. "축하한다, 고맙다, 사랑한다, 행복해라" 그 마음이, 그 진심이 잘 전달된다면야 그래서 상대방이 행복하다면야 선물을 샀을 때의 시간과 비용은 뒷전이다. 억지로 줘야하는 것과..
[오늘을 살다] 북한산 등산
요즘 필요했던,,, 이른 새벽, 북한산 등산에 나섰다. 836m 백운대를 목표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. 행여나 발을 잘못 디딜까 내 시선은 바닥을 향했다. 몇 걸은 뗀 뒤 위를 또 뒤를 바라보았다. 언제 이렇게 높이 올라왔는지,, 또 언제 저기 위까지 올라가는지,, 여러 생각이 들었다. 결국은 정상에 올라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람과 경치와 기분을 고스란히 느끼고 내려왔다. 내려오는 것 또한 집중했다.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발을 잘못 디딜까 시선은 바닥을 향했고 묵묵히 올라왔던 길을 내려갔다. '몇 분 전까지만 해도 저 위에 있었는데,,' 하지만 지금은 내려가고 있다. 언젠가 다시 오를 날을 기약하며, 산은 우리 곁에서 늘 교훈을 준다. 아니면 생각할 기회를 준다.